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 13% 증가한 24만 원 수준…정부 비축 물량 푼다

올해 4인 가족 대비 김장 비용이 김장배추 공급 감소에 따라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신선배추로 김장을 할 경우 올해 4인 가족의 김장비용은 작년보다 13% 늘어난 24만 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는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배추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 등으로 지난해 143만6천t보다 14% 줄어든 123만3천t 규모에 그치면서 올해 성수기 김장배추의 도매시장 가격 역시 상품 기준 포기당 2천 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김장철 재료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7일부터 12월20일까지 관계기관 합동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는 한편 비축 물량 6만2천500t을 김장 성수기에 집중 공급, 직거래 장터 및 홈쇼핑 등 직거래를 확대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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