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는 화성 동탄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플란제 코리아’ 제조공장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플란제는 특수금속소재 제조를 하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기술강소 기업으로 이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난 1921년 오스트리아 로이테에서 설립돼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명, 의료 및 고전압 분야 등 사용되며 섭씨 3천400도의 초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첨단소재를 만들고 있다.
플란제는 한국에서도 큰 공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히든챔피언’에서 15번 이상 최다 기술된 대표적인 오스트리아 히든챔피언 기업이다. 저자인 독일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은 히든챔피언을 ‘세계시장 점유율 1-3위, 대륙별 1위, 매출액이 40억 달러 이하인 기업으로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기술강소기업’이라 정의했다.
도는 이번 ‘플란제 코리아’의 준공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플란제 코리아는 경기도 투자유치부서가 생긴 1999년 이래 첫 번째 오스트리아 기업 투자유치 사례다. 특히 주한 오스트리아 무역대표부가 플란제사의 투자 유치 공조를 도에 먼저 제안하는 등 투자국과의 협업을 통한 투자유치 성공모델로서도 의미가 크다.
또 플란제는 이번 제조공장을 통해 유럽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한국의 숙련된 가공기술과 접목해 아시아와 미국 등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과 미국 간 FTA 효과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면서 수출을 증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종욱 플란제코리아 사장은 “플란제 본사 설립 95주년을 맞이해 준공된 플란제코리아 신사옥에서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의 산업발전에 기여할 또 다른 100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복완 도 행정2부지사는 “오스트리아 강소기업인 플란제의 투자유치는 우리나라의 기술산업의 잠재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오스트리아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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