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연구기관 출자액 대폭 증액

인발연 등 3곳 출연동의안 시의회 제출
작년 57억→ 내년 62억… 복지재단 포석

인천시가 산하 연구기관 출자액을 대폭 늘린다.

 

시는 3일 ‘2017년도 인천시 기획조정실 소관 출연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기조실 소관 출연기관은 인천발전연구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천인재육성재단 등 3곳이다.

 

우선, 시가 인발연 출연금을 대폭 늘린 점이 눈에 띈다. 인발연은 인천시정 전반에 관한 각종 과제들을 연구·조사·분석하는 시의 ‘싱크탱크’와 같은 기관으로 유정복 시장이 이사장으로 등록된 곳이다.

 

시는 지난해 57억원을 출연했는데, 내년에는 출연금을 62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는 유 시장이 내세운 ‘인천형 복지’의 핵심 구상인 인천복지재단 출범에 주력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인발연은 지난 9월 임시 이사회를 열어 내부 조직에 인천복지정책센터를 두고 사회복지 연구와 사회서비스지원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의 ‘직제규정 일부개정 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센터는 내년까지 인천복지재단 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준비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하게 된다.

 

시는 또 평생교육 연구와 우수인재 육성 등을 담당하는 (재)인천인재육성재단에 25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출연액 18억4천500만원보다 7억원 가량 늘어난 액수다. 아울러 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올해와 같은 액수인 2억원을 지방차지정책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출연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6개 시도에서 공통으로 2억원씩 출연하며, 세종시의 경우 1억원을 출연한다.

 

한편, 시가 제출한 동의안은 오는 8일 개회하는 제237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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