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경기도 산하 한국도자재단 장경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4일 사퇴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파행 사흘만이다.
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자재단 이사회가 지난달 27일 장 내정자를 새 대표이사로 의결함에 따라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를 수용, 임명키로 했다.
그러나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장 내정자가 문화예술 관련 전문성이 없는데다가 현역 새누리당 안양만안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 적임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행감이 열린 지난 2ㆍ3일 연 이틀 동안 두 차례나 거부했다.
도자재단 노조 역시 성명을 통해 “전형적인 ‘정피아’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본인 스스로 용퇴하고 제 기능을 못하는 인사시스템의 내실화, 거수기 이사진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반발했다.
이 같은 반대 기류에 장 내정자는 4일 도에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낙하산 인사’사태는 일단락됐다.
장 내정자는 사퇴 통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도자재단 안 가려고 합니다. (남경필)지사를 편하게 하려고요”라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위는 이날 오전 장 내정자의 사퇴 소식을 전달받은 뒤 사실상 첫 행정사무감사를 개회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