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한체대)와 최민정(성남 서현고)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천500m에서 나란히 금ㆍ은메달을 획득했다.
심석희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23초359를 기록, 최민정(2분23초500)을 0.141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막판 왼쪽 발뒤꿈치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심석희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첫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 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총 11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 역시 은메달을 따내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김건희(부산 만덕고), 노도희(한체대)와 함께 여자 3천m 계주에도 출전해 한국이 준결승에서 4분6초659로 네덜란드(4분06초737)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태며 추가 ‘금빛 사냥’을 예고했다.
한편, 남자부 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한 홍경환(서현고)은 8강에서 탈락했고, 임경원(화성시청)과 황대현(부흥고)은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진출에는 실패했다. 또 남자 1천500m의 신다운(서울시청)은 결승에 올랐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이정수(고양시청)도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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