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회장 장성근)가 박근혜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변호사회는 회원들을 상대로 서명 운동에 착수한다.
경기변호사회는 8일 정오 정기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일까지 경기변호사회 회원 865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장성근 경기변호사회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온 국민들은 헌정 사상 유례없는 국정농단으로 인한 헌법 붕괴 및 권력을 이용한 비리의 실상에 분노하고 절망하며 한목소리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변호사회의 사명에 따라 사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 수사에 대해서는 “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는 없지만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는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기소는 사임 이후든 나중에 생각할 문제이지 그 자체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변호사회는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오는 11일에는 동참 회원을 비롯해 서울 및 인천 등 수도권 타 지방변호사회와 함께 박 대통령 사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