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먹을 수 있는 잡곡 피의 항당뇨 효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경북대학교와 공동연구로 잡곡 식용피의 당뇨 억제 및 염증 완화 효과를 찾아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당뇨병에 걸린 실험쥐 두 그룹에 각각 정상식이와 정상식이 및 식용피 추출물을 함께 섭취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식용피 추출물을 8주간 섭취한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혈당 및 콜레스테롤 함량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피 추출물은 염증 억제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였다. 쥐에게 식용피 추출물 600mg/kg과 1천200mg/kg을 각각 일주일간 먹인 뒤 염증유발물질을 투여한 결과, 1천200mg/kg 먹인 그룹은 붓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식용피 추출물 600mg/kg을 먹인 그룹도 먹이지 않은 그룹에 비해 붓기가 20% 감소했다. 실험에 사용된 식용피는 벼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루테오린, 트리신, 캠페롤 등이 주요 기능성분이다. 이 성분들은 미백과 항산화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시대까지 오곡의 하나로 인정 받아 재배면적이 10만㏊가 넘을 정도로 중요한 곡식이었다. 이에 농진청은 기능성이 뛰어나고 콤바인 재배가 가능한 식용피를 개발했고, 그 결과물인 ‘보라직’은 높은 수량성과 85일 정도의 짧은 재배기간으로 다양한 작부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인석 농진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식용피는 벼를 대체해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성 참살이 잡곡”이라며 “앞으로도 건강 기능성이 우수해 소비자 기호도가 높고 재배도 쉬운 새로운 기능성 작목 및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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