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트럼프 예상 밖 선전 속 금융, 증권 시장 패닉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전하는 대이변이 연출되자 금융시장은 패닉 장세에 빠졌다.

코스피가 3%대 급락세를 보이고 코스닥은 6% 폭락했다. 환율은 달러당 1천150원대로 하루 새 20원 가까이 급등했다.

9일 국내 금융시장은 느긋한 마음으로 장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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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예상 밖 선전 속 금융, 증권 시장 패닉 /사진 = 연합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에 무게를 두되,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도 아예 배제하지는 않으며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4.7p 오른 2,008.08로 개장했다.

코스닥도 2.34p 오른 626.53으로 장을 시작했으며,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6.0원 내린 1천129.0원으로 개장했다.

하지만 ‘패닉’은 9일 오전 11시께 시작됐다.

트럼프가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경합 주(州)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이 24.9원에 이르는 ‘널뛰기 장세’가 펼쳐졌고, 코스피 역시 오전 11시 이후부터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장중 1,936선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는 581선까지 떨어졌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클린턴을 앞섰고 낮 12시 40분 현재 91%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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