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 경기도 과학기술 성장 이끌 전진기지로 다시 거듭난다

‘경기도 과학기술의 컨트롤 타워’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하 경기과기원)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통합해 내년 경기경제과학기술진흥원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2010년 출범한 경기과기원은 도내 과학기술 산업 고도화와 경제발전 촉진을 도맡아 왔다.

과학기술 개발의 촉진제 역할을 한 기술개발사업, 경기도 과학기술사업의 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평가제도 등을 지자체 최초로 도입하며 지난 6년간 지역 과학기술의 혁신을 선도해왔다는 평이다. 

내년 경기경제과학진흥원으로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기를 맞은 경기과기원과 경기도 과학기술의 지난 성과를 돌아봤다.

■일자리 창출과 도내 中企 기술개발 지원

지난 2008년부터 도와 함께 기업중심의 기술개발을 지원한 기술개발사업은 현재까지 총 631개 과제에 1천128억 원을 지원하며 성과를 거뒀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도내 첨단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도내 기업의 다양한 기술혁신 및 산업육성을 도모했다.

 

2014년 기준으로 집계된 종료 과제 351개 가운데 53.3%가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3천510억 원의 매출 발생, 3천206명이 양질의 일자리에 고용됐다. 특허출원 및 등록 808건, 논문 252건 등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신약개발 연구부터 분석지원 서비스까지…도 바이오 생태계 구축

바이오센터는 242종의 최첨단 연구장비를 이용해 50여 명의 석박사 인력이 기술서비스 등 바이오제약 업체를 지원한다. 분석서비스를 지원한 건수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26만4천576건에 달한다. 

중소기업 이용률은 76%(498곳)에 이르며 석ㆍ박사 연구 인력이 실험한 분석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전문 분석 지원 비율은 73%다. 특히 바이오ㆍ제약기업에 지난 5년간 총 7건의 연구개발(R&D) 결과를 기술 이전해 도내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차세대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 및 ICT 창업지원

한국의 IT 심장이라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운영되는 ICT 관련 교육, 창업아이디어 발표 등 창조적 ICT 생태계가 조성되는데도 역할을 했다. IT 개발자와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SW 융합 해카톤 대회’, 유망 사업 아이템을 가진 창업 초기기업과 투자자들의 만남을 연결해주는 ‘판교 완샷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개소한 경기북부지역의 K-ICT 3D 프린팅센터는 3D 프린터를 기반으로 창업과 아이디어를 실현해주며 북부 기업 성장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과기원 관계자는 “경기중기센터와의 통합 기관인 경기경제과학기술진흥원이 출범하면 임직원 300여 명, 예산 2천억 원의 산하기관으로 재탄생한다”면서 “100여 명의 석ㆍ박사급 고급인력을 통해 도내 첨단 기술지원기관으로 급부상할 저력을 갖춘 만큼 도내 중소기업 지원 및 과학기술 진흥기관으로 다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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