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이번엔 성형외과? 전문의도 아닌 원장이 서울대병원 외래교수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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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성형외과 홈페이지

‘최순실 게이트’ 최순실 모녀가 자주 드나들던 성형외과를 청와대가 전폭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청와대 경제수석과 비서진 등이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보도 화면에는 해당 성형외과의 고객명단에 정유연(정유라)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또 ‘최회장님’ ‘최’라는 이름도 등장해 최순실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성형외과 원장은 인근 교회 강연에도 나섰고 최순실도 이 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이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성형외과는 지난해부터 박대통령의 순방에도 수차례 동행했으며, 이 병원이 만든 화장품은 청와대 설 선물로 납품됐고 최근에는 유명 면세점에도 납품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해당 의원 원장이 서울대병원 강남지점의 외래 교수가 된 점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었다.

해당 의원의 K원장은 전문의 자격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문의도 아닌 일반의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위촉된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외래진료 의사는 전문의 자격 소지자 또는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이 있는 의사를 위촉할 수 있다”며 “K원장과 최순실씨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국정개입 의혹이 불거지기 전인 7월 중순께 이미 외래교수 임명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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