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대 경기도 가치 모색을 위한 국제 학술회의 열린다

접경지역을 안은 경기도의 지정학적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고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학술회의가 열린다.

 

경기도와 신학대학교 공동 주최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박정란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을 비롯한 사회학, 정치학, 인류학, 지리학 등 500여 명이 참여한다.

 

학술회의는 ‘한반도 평화공존과 지역의 역할-경기도와 세계의 접경지역’이란 대주제하에 10일 캐롤라인 험프리(Caroline Humphrey)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상호공존, 그리고 경계 넘기의 중재자들’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개막된다.

 

이어 ‘분단과 경계의 비판지리학’을 주제로 진행되는 1부 세션 토론에서는 니콜라이 토이플(Nicolai Toifl) 독일 바이로이트대 교수가 ‘역사의 상처에서 새로운 유럽의 실험장으로-독일ㆍ폴란드 사례로 보는 두 개의 한국’, 박배균 서울대 교수가 ‘동아시아 접경지역 경제특구와 영토화와 탈영토화의 공간정치’, 지상현 경희대 교수가 ‘경계, 접경지대, 변경 - 한반도 한계공간의 가능성과 현실’이란 주제의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경계의 중층성-지리적 불가분성과 정치적 불안’이란 주제로 열리는 2부 세션토론에서는 프랑크 비예(Frank Billet)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샴 쌍둥이 국가-경계상 분리와 합체성에 대한 문제’, 박현귀 케임브리지대 박사가 ‘금지된 경계구역의 생태공간-DMZ와 러시아극동지역의 안보와 자연’, 나탈리아 뤼조바(Natalia Luisova) 러시아 연방극동대 교수가 ‘접근제한된 경계구역-러시아 대중문화에 표상된 안보’란 제하의 주제 발표에 나서고 남영호 신한대 교수, 이언 왓슨(Iain Watson) 아주대 교수, 정재원 국민대 교수가 토론을 벌인다.

 

11일에는 ‘아일랜드 평화프로세스와 한반도’를 주제로 열리는 3부 세션은 ‘경계 위의 예술, 경계를 넘는 시선’이란 주제로, 4부 세션은 ‘접경지역의 역동성과 평화공존-경기도와 세계’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5부 세션에서는 치요 와카바야시(Chiyo Wakabayashi) 일본 오키나와대 교수가 ‘토지 수탈과 고통받는 공동체 -전후 오키나와 이사하마 투쟁’, 서정민 연세대 교수가 ‘강원도 고성에서 바라본 분단과 경계, 통일의 지역성’, 김동성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장이 ‘남북교류협력과 경기도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인 12일에는 주요 참석자들이 임진각, 제3땅굴, 적군묘 등 DMZ 답사에 나서 남북 분단의 현장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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