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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하다 집 안에 불질러…인근 주민들 대피소동

승인 2016-11-10 13:27
김상현 기자 shsk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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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을 하던 50대 남성이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르고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2시2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한 아파트에서 6층에 사는 A씨(52)가 부인 B씨(52)와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식탁 의자에 불을 지르고 6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

A씨는 다행이 나무에 걸리면서 목숨은 건졌지만, 화재로 아파트 주민 10여명 이 옥상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화재로 집안 벽면 33㎡가 불에 타고 B씨는 연기를 들이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부싸움을 하던 중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강제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집 안에 불을 지르고 창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현주건조물방화 미수 등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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