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이번엔 차병원 계열 차움병원 특혜 논란, 대통령 대리처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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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뉴스룸 보도 화면 캡처

‘최순실 게이트’ 성형외과에 이어 최씨 일가가 치료를 받은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대한 정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9일 JTBC 뉴스룸은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언니 최순득씨 및 조카 장시호씨,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자주 다닌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차움의원에 대한 의혹을 보도했다.

차병원그룹 계열의 병원인 이 병원은 일반진료보다 노화방지 전문 의원으로 특화된 곳으로, 고급 시설을 갖추고 회원제로도 운영을 하는데 회원권 가격은 1억5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움’ 관계자는 ‘에너지 주사’라고 불리는 갱년기 장애·기억회복 목적의 약물을 박 대통령을 대신해 최씨가 대리 처방 받아갔다고도 증언했다.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 기밀은 물론 안보와도 직결된 문제로 주치의가 아닌 다른 사람이 처방도 없이 약물을 지어가고 투여해왔다는 정황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어 차움의원을 계열사로 둔 차병원그룹이 박근혜 정부에서 여러 특혜를 받았다는 정황도 나왔다.

지난 1월 박 대통령이 차병원의 연구소에서 6개 정부부처의 합동 업무보고를 받고, 지난 5월과 9월 박 대통령이 이란과 중국을 방문할 때 경제사절단으로 뽑히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체세포 복제배아연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차병원 측은 이같은 보도에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며 “정권에서 혜택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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