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 홍평표 작가가 15일부터 27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인전 <사군자>를 진행한다.
작가는 오랫동안 사군자와 서예에 몸 담아왔다. 그는 주로 화선지와 먹을 이용해 수원의 노송부터 목단과 매화, 소나무, 새 등 자연을 소박하게 담아낸다. 먹의 농담을 자유자래로 구사하며, 수묵화에서도 단연 특유의 화법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 문인화 안에서 다양한 기법들을 시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회화적 기법을 가미한 문인화를 선보여, 문인화에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인 사군자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나에게 있어 전통 묵향은 과거에 대한 회상과 동신에 정신을 수양의 한 방법”이라며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묵향을 함께 나누고 싶어 전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문명의 속도가 부담스럽기까지한 요즘, 몸도 마음도 차분해지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는 전주대학교 산업미술과와 전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20회 이상 국내외 유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겸임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한신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한국서예박물관 등 여러 곳에 작품이 소장 중이다. 문의 (031)29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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