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 대표 "지지율 합쳐서 10%도 안되는 남경필ㆍ원희룡ㆍ오세훈ㆍ김문수, 당에 먹칠 말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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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여권 잠재대선주자로 불리는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향해 “새누리당 대선주자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원외당협위원장과의 면담에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주자는 우리 당의 명예이자 자존심인데 네 사람의 지지율을 다 합쳐봐도 10%가 안 된다”며 “자기 앞가림도 못 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네 사람을 한 명씩 거명하며 “여론조사 지지율 10% 넘기 전에는 어디서 새누리당 대권 주자라는 말도 꺼내지 말라”며 “그렇게 도정에 할 일이 없고, 경험과 경륜이 그 정도 밖에 안 되느냐. 새누리당 얼굴에 먹칠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도정에만 매달려도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 이정현이 사퇴하라고 매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더라”며 “이정현이 그만두기로 했으니까 이제는 대한민국과 당을 이끌어갈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젖먹이도 할 수 있는, 옹알이하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얘기가 잘못하면 사퇴하라는 건데 비전 제시는 아무것도 없다”며 “이정현은 사퇴하면 다른 사람을 대체라도 할 수 있지만, 대선주자라면 비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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