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박승원 의원, 도의회 ‘의원 해외 친선교류’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의원친선연맹이 운영상 한계에 따른 성과 미흡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승원 의원(더민주ㆍ광명3)은 15일 도의회 사무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해외 선진 지방의회와의 우호적 관계 형성을 통해 도정과 의회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의원친선연맹 활동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도의회 의원친선연맹은 일본 가나가와현ㆍ에히메현, 중국 요녕성ㆍ광동성ㆍ산동성ㆍ강소성, 호주 퀸즐랜드주, 베트남 응에안성, 터키 이스탄불주, 대만 타이페이, 몽골 다르한도 등 7개국 11개 지역과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상대국의 교류 의지와 관계없이 도의회만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의회 차원의 친선교류라는 운영상 한계로 인해 실질적인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박 의원은 “도의회는 친선교류에 대한 구체적 자료나 관련 지식을 가진 직원이 배치되지 않은 상태로 전담팀을 구성해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기관방문이 전체 일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외 기관방문 위주에서 벗어나 국제세미나 또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베를린은 ‘연정’(연합정치), 독일은 ‘통일’ 등의 방식으로 주제를 정해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당 이상희 의원(시흥4)도 “어떤 방문지에서는 해당기관 담당자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모습을 연출할 때가 있다”며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이화순 사무처장은 “상임위원회별로 연수담당 직원이 있는데 이들에 대한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는 등 개선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현재 11개인 친선연맹 지역 중 교류가 부진한 산동성, 에히메현, 타이베이시, 이스탄불주를 제외하는 대신 9대 도의회 후반기인 현재 독일 작센주, 캐나다 BC주를 신규로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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