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이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 도로와 국도 39호선 원당~관산 간 도로 개설, 폴리텍대학교 경기북부 캠퍼스 건립,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둘레길 조성 등 담당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천100억 원 규모의 국비 추가 확보에 나섰다.
15일 도 북부청은 양복완 행정2부지사를 중심으로 한 간부진이 국회를 방문, 내년에 추진해야 할 9개 사업 2천125억 2천만 원의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 북부청은 우선 북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 등 광역교통수요의 시급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17년부터 2012년까지 추진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사업비 1조 4천960억 원 중 내년 사업비 994억 원을 요청했다. 북부청은 애초 1천억 원의 사업비를 건의했으나 정부는 6억 원만을 반영했다.
도 북부청은 또 지난 2004년부터 추진된 국도 39호선 토당~원당, 원당~관산 구간 국도 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이 내년 완공 예정임에도 국비 지원 미흡으로 장기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각각 447억 원과 217억 원을 추가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더불어 도 북부청은 지난 2015년 도입한 2층 버스의 만족도가 73%에 달하고 출퇴근 기여도도 79%에 이르는 만큼 증차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차량 구입비 150억 원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도 북부청은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폴리텍대 경기북부캠퍼스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반영한 12억 원보다 126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줄 것을 국회에 건의했다.
이 밖에도 도 북부청은 경기국제보트쇼가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비 지원이 1억 8천만 원에 그친 만큼 이를 28억 원으로 증액하고 사회적 갈등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는 반려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주시 상거동에 추진 중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비 145억 원을 늘려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 사업에 24억 원만을 반영한 상태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둘레길 조성사업도 광릉숲을 관통하는 자동차와 탐방로 부재로 말미암아 자연환경 훼손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정부의 신규사업 후순위 반영 기조에 밀려 본예산에 미반영됨에 따라 국회에서 3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줄 것을 건의했다.
조학수 도 기획예산담당관은 “이번에 건의한 9개 사업은 북부지역 발전은 물론이고 도 청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이다”며 “도 북부청은 해당 예산이 국회 예결위를 통과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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