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안전불감증… 김포물류단지 신축창고 붕괴

콘크리트 타설 작업중 3층 거푸집 무너져 근로자 8명 부상

김포의 한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15일 오후 3시 40분께 김포시 고촌읍 아라대교 인근 ㈜시디즈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3층에 설치된 거푸집 중 가운데 부분 일부 거푸집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3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3명 가운데 K씨(54) 등 8명이 2층으로 떨어져,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얼굴을 다치고 다리가 부러져 중상을 입은 근로자 1명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3층에서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아래를 받치던 철판이 휘어지면서 거푸집이 무너져 내려 발생했다. K건설이 시공, 연면적 8천782㎡, 4층 규모의 이 건물은 외부 철근 구조물만 설치되고 층별 바닥 공사는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부천지청,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거푸집을 설치할 때 구조안전을 제대로 지켰는지, 또 안전수칙을 위반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3층에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다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 15일 오후 3시40분께 김포시 아라대교 인근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3층에 설치된 작업자 이동용 발판(데크)이 무너져 작업 근로자 8명이 2층으로 떨어져 다쳤다. 사고 현장에서 119구조대가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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