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 과거 SNS 막말ㆍ세월호 참사 삭제 지시 '논란'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은 유영하 변호사의 과거 막말 발언 및 이력이 회자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있는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유 변호사는 같은 날 오후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초 16일로 예상됐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은 ‘친박 중에 친박, 진박 중에 진박’으로 분류되는 유 변호사의 트위터 등 SNS에서의 발언을 찾아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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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영하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유 변호사는 대선을 앞둔 2012년 11월 홍성담 화백이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풍자(출산)한 그림을 그린 것과 관련, “홍성담 이놈의 엽기적인 그림에는 반드시 역풍이 불 것이고, 중도의 건전한 상식을 가진 유권자들은 표로서 답을 할거다. 이런 양아치들은 가르쳐서 될 게 아니다. 이런 것도 화가란다. 야 이 ㅆㅂㄴ아. 니딸이 널 출산하는 그림을 그리고 풍자라고 아가리 놀려봐라.”고 적었다.

또 대선이 끝난 같은 해 12월20일에는 공지영 작가를 상대로 “공지영, 넌 그냥 입 좀 다물고 있으면 안되니? 니 눈에는 51.6%의 국민들이 나치에 협력한 부역자로 보이니?”“아직도 부정선거라고 떠들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발악하고 있는 자들이 있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이어 2013년 1월에는 이외수 작가를 향해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이외수가 주제 파악 못 하고 설치니 그 마누라라는 여자도 눈에 뵈는 게 없는 것 같다” 등으로 비난했다.

막말 논란 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활동 당시 지난 3월 유엔에 제출할 한국 인권보고서에서 세월호 참사 등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사실도 밝혀져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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