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덜미…‘중국 경찰’ 출신 가담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전화로 수천만 원을 뜯어낸 속칭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C씨(25)와 전직 중국 경찰 K씨(28)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지난 10~11일 성남, 평택, 서울 노원 등지에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A씨(24·여) 등 3명으로부터 4천830만 원을 받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금융감독원 직원과 검사 행세를 하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지난 2010년부터 2년 간 중국 길림성 연변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로 근무하던 중 알게 된 보이스피싱 총책과 공모해 국내에 입국,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 있는 나머지 보이스피싱 총책 등 조직원에 대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계속 추적하고, 나머지 공범도 계속 쫓고 있다”고 말했다.

▲ 금감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덜미 /사진=분당경찰서 영상제공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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