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방파' 두목 고(故) 김태촌 씨와의 옥중결혼으로 화제가 됐던 60~70년대 인기가수 이영숙 씨가 향년 67세로 별세했다.
18일 유족에 따르면 이씨는 자궁경부암 재발로 투병하다가 지난 17일 밤 11시 45분 세상을 떠났다.
이씨는 1968년 '아카시아의 이별'로 데뷔해 '그림자'(1969), '가을이 오기 전에'(1969), '꽃목걸이'(1971), '왜 왔소'(1971)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씨는 교회에 다니면서 목사의 소개로 김태촌 씨를 만났고, 고인이 열심히 면회를 하며 수발을 하다 1999년 옥중결혼까지 해 화제가 됐다.
이씨는 봉사 활동에 매진하고자 사단법인 '한국 은빛소망회'를 운영했으며, 1년에 한두 번 KBS '가요무대'에는 출연했지만 가수 활동은 뜸했다.
빈소는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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