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조카' 장시호 전격 체포…평창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37ㆍ개명 전 장유진)를 전격 체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8일 오후 4시께 서울 도곡동에서 장씨를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해당 센터는 최씨와 장씨가 오는 2018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자 설립된 법인이라는 의혹을 받아 왔다. 특히 이 센터는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6억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배후에 김종 전 차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씨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도피 생활을 하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체포시한인 48시간 이내에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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