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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박 대통령 강제하야 반대" 맞불 집회

승인 2016-11-19 17:49
허정민 기자 jm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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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맞불집회를 벌이고 있는 박사모 회원들

19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서 '박사무(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박사모를 비롯해 한국자유총연맹, '근혜사랑', 나라사랑어머니연합 회원 등 80여개 보수단체에서 주최 측 추산 6만7천명, 경찰 추산 1만1천명이 모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강제하야 절대반대', '대통령을 사수하자', '법치주의 수호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함성을 지르거나 태극기를 흔들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정치권과 시민의 목소리를 '국가전복기도 시도'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문재인이 민주당 후보로 경선도 없이 추대될 것"이라며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낮은 단계의 연방제, 고려연방제를 추진해 북한의 김정은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맞불집회로 인한 충돌을 우려해 300여 명의 질서유지 요원들을 배치했다.

이들은 집회 참석자들이 연단에 올라가겠다고 난동을 부리거나 일부 언론사 취재진을 향해 폭언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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