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공범' 지목에 변호인 유영하 "지극히 유감스럽다"…오후 입장 발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0일 최순실씨 등을 기소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못 박자 박 대통령의 변호인이 즉각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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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

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54·사법연수원 24기)는 이날 “검찰 의견 발표를 봤다”며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일단 더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은 채 검찰의 공소사실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오후 중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직권남용, 강요, 강요미수 등 혐의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받는 대부분의 혐의에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했으며, 공소장 범죄 사실에 ‘대통령과 공모하여’라고 적고,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인지해 입건했다.

검찰은 이르면 금주 초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는 등 추가 수사해 내달 초로 전망되는 특별검사 출범 전까지 제3자 뇌물 수수 등 박 대통령의 새로운 혐의에 대한 판단도 내릴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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