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안산 등지에서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이주 수요가 발생,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전세가 귀해지고 집값도 강세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원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구역은 현재까지 22곳(2만4천177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인 18곳(2만131가구)은 정비구역 지정까지 마쳤다. 안산도 상황은 비슷하다. 36곳(2만4177가구)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안산초지연립상단지와 원곡연립3단지 등 4곳(3천730가구)에서 이주 및 철거가 이뤄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수원, 안산은 물론 용인·오산·군포 등 인근 지역인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이주 수혜를 보고 있다. 입주 아파트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다. 때문에 이주 시점에 맞춰 입주 가능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재개발·재건축이 늘면서 확대되는 추세다.
수원과 안산에서도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수원 영통구 망포3구역에서 내년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힐스테이트 영통’ 분양권에는 3천~4천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달 입주가 시작된 망포2구역 ‘e편한세상 영통2차’ 매매가격도 분양가보다 2천~3천만원 높아졌다. 안산은 최근 분양한 아파트마다 조기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월에 분양한 ‘그랑시티자이’는 4천283가구 규모임에도 계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모두 팔렸다. 같은 달 선보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도 1순위 청약에서 1천171가구 모집에 2만2천828건이 몰려 평균 1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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