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많은 독자들이 기존 언론사가 아닌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 또한 뉴스 소비 형태의 변화에 따라 뉴스의 정의와 기자상도 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미비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스타트업이 디지털 뉴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뉴스퀘어(Newsquare)는 편집자가 직접 기사를 요약하는 뉴스 서비스다. 편집자가 기성 언론의 여러 기사를 훑어본 후 중요하다고 판단한 사안을 최대 500~600자로 짧게 요약한다. 뉴스퀘어는 이런 ‘요약 기사’를 모아서 시리즈로 보여준다. 전후 과정을 살펴봐야 전체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퀘어가 주요하게 생각하는 독자는 취업준비생이다.
뉴스퀘어는 기사를 이슈 별로 묶어서 보여주고, 내용도 요약해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취업을 위해 다른 것들을 준비하느라 바쁜 취업준비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 대부분 뉴스는 본인이 따로 정리하지 않는 이상 현재 일어나는 이슈들을 중심으로 공급됐지만, 뉴스퀘어는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과 현재의 이슈를 하나로 묶어 정리해주기 때문에 시사 이슈까지 챙겨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플립보드는 정치, 사회, IT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한데 모아 읽어볼 수 있는 앱 서비스다. 뉴욕타임스, 엔가젯, 더버지 등 외국 유력 매체뿐만 아니라 IT동아를 비롯해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 등 국내 매체 소식도 받아볼 수 있다. 또,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와 RSS를 지원하는 블로그의 소식도 받아볼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PC에는 기본 설치돼 있다. 단순히 소식을 받아 볼 수 있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매체, 분야, 뉴스를 선별해 해당 소식만 받아 볼 수 있게 지정할 수 있다. 이렇게 사용자가 지정한 소식들의 모음을 플립보드는 매거진(Magazine, 잡지)이라고 부른다.
인스턴트 아티클은 페이스북이 출시한 뉴스 서비스다. 전세계 9개 언론사가 페이스북에 뉴스를 공급한다. 뉴욕타임스, 가디언과 같은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력 언론사도 포함돼 있다.
미국 내에서 가장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평가받는 버즈피드도 동참했다. 최근에는 미국 내 지역 언론사들도 진출할 계획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인스턴트 아티클은 생동감이 살아 있는 사용자 경험, 빠른 로딩 시간, 쉬운 참여, 음성 캡션 등을 특징으로 한다.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읽는 경험이란 바로 이런 것‘임을 표방하며 내놓은 뉴스 서비스다. 페이스북이 인스턴트 아티클을 만든 이유는 느린 로딩 속도 때문이다. 웹사이트에 많이 쓰이는 워드프레스는 로딩 속도가 느린 편이기 때문에 페이스북 공유가 활발히 일어난다면 인스턴트 아티클을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조성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