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서청원, 조폭처럼 회유·압박…정계은퇴해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같은당 친박(친 박근혜)계 맏형격인 국회 최다선(8선) 서청원 의원(화성갑)에 대해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 후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 전 대표로부터 탈당 등과 관련해 모욕과 회유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런 말씀까지 드릴까 고민했다”면서 “이런 정치행태와 모습은 밤의 세계에서 조직폭력배나 하는 모습”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뒤에서 과거 군사정부 시절식의 회유·압박하는 그런 모습은 그만 하시라”면서 “2016년 이 시점에 새누리당, 정당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친박 지도부와 의원들의 발언을 보면 이미 조율되고 짜맞춘듯 하다”며 서 의원의 배후설을 제기한 뒤 “서청원 대표는 정계은퇴할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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