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93세 엄마를 모시는 늦둥이 효자 아들의 동고동락

아흔이 넘은 노모와 쉰이 다 돼가는 늦둥이 효자 아들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사랑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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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2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50회에는 93세 엄마를 모시는 늦둥이 효자 아들의 동고동락이 그려진다.

경북 봉화에서 서로를 살뜰히 챙기며 살아가고 있는 백발의 노모 이분예 할머니(93)와 효자 아들 김영걸씨(49)가 그 주인공이다.

아흔이 넘은 노모는 아들을 위해 매 끼니마다 따뜻한 밥을 짓는다. 아직도 어린아이 같기만 한 아들에게 밥을 해 줄 수 있어 행복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아들 영걸씨는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어머니가 행여 감기라도 걸리시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영걸씨는 정말 감기가 오려는지 입맛을 잃고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위해 민물고기 매운탕을 준비하고자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않고 냇가로 향할 정도로 효자다.

영걸씨는 아들 현곤씨가 일곱 살 되던 해 아내와 사별해 혼자가 됐다. 당시 여든이 다 된 할머니는 현곤씨를 엄마처럼 길렀다.

그렇게 고생하며 살아온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아들 영걸씨의 재혼이다.

하지만 영걸씨는 아들과 어머니, 이웃들의 재혼 얘기에도 사람 좋은 웃음만 지어 보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우연히 영걸씨가 지인들과 나누는 대화를 듣고 자신 때문에 아들의 결혼이 미뤄진다는 생각에 포항에 사는 다섯 째 아들네로 가기로 결심한다.

영걸 씨가 일하러 가고 없는 사이에 혼자 버스 터미널로 나선 할머니. 과연 영걸 씨는 속상한 어머니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22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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