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예능' 비정상회담 "비아그라 걸리면 ‘고산병 때문이다’라고 해명하면 되겠네"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대량 구입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이 ‘성지 예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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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비정상회담에서 언급된 비아그라 고산병 치료제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세계의 의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각국이 개발한 신약에 대해서 활발하게 토론하던 중 비아그라 관련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대표 마크는 “비아그라는 원래 심장 안 좋을 때 쓰는 약인데, 이 약을 먹다가 다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MC 성시경은 “아니 얼마나 놀랐을까? 심장때문에 먹었는데”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스트로 출연한 의사 남궁인씨도 “실제로 연구진들도 놀랐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원리와 발기부전 치료의 원리가 동일하다”며 “심장병 치료에도 지금 쓰고, 고산병 치료에도 쓴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MC 성시경이 “그럼 약을 들고 있다가 걸리면 ‘고산병 때문이다’라고 해명하면 되겠다”고 말했고, 남궁민 의사는 “실제로도 그렇게 받아간다. 네팔 가신다고”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23일 보도된 비아그라와 복제약 팔팔정 구입에 대해 청와대가 “아프리카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는데 한 번도 안 써 그대로 있다”고 해명한 것과 유사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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