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배출한 ‘피겨 여왕’ 김연아(26)가 ‘2016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체육회는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하고 올해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김연아를 대한민국의 ‘스포츠 전설’로 공인했다.
이날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된 김연아는 군포 도장중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3년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돼 200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국인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는 역시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이 가운데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 모두 세계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총점 200점을 돌파했으며, 세계신기록을 11차례나 작성하는 등 출전 모든 국제 시니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며 ‘전설’로 남아있다.
이날 헌액식에서 김연아는 “그동안 스포츠영웅에 선정되신 분들은 체육계 원로 분들이시라 제가 영웅으로 선정되기에는 많이 어리고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이런 영예로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피겨스케이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영웅 제정은 대한체육회가 지난 2011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며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제정한 뒤 2011년 손기정(마라톤), 김성집(역도)을 시작으로, 2013년 서윤복(마라톤), 2014년 민관식(체육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김운용(체육행정) 등 8명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김연아의 이번 입회는 동계 종목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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