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23일 “조덕제 감독에게 계약 만료 기간인 2017년까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3년 K리그 승강제가 도입된 후 강등 후에도 감독을 재신임한 구단은 군팀인 상주 상무를 제외하고 수원FC가 처음이다.
조 감독은 2012년 실업팀 수원FC 감독으로 취임해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2013년 팀이 K리그 챌린지에 데뷔한 이후 3시즌만인 지난해 팀을 클래식으로 승격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는 공격축구를 펼쳐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의 팀 컬러를 구축했다.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FC의 첫 번째 목표는 2017년 K리그 클래식 재승격”이라며 “내년 시즌 더욱 분발해 다시 클래식에 진출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조 감독은 “내셔널리그, K리그 챌린지를 거쳐 클래식으로 승격한 최초의 팀으로서 한국 프로축구의 새 역사를 써온 것처럼 내년에 클래식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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