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삶과 작품 세계를 체험하는 문학기행

▲ 문학기행에 참여한 학생들이 만해기념관을 찾아 독립 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일생을 돌아보고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하대 제공 1
▲ 문학기행에 참여한 학생들이 만해기념관을 찾아 독립 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일생을 돌아보고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는 최근 정석학술정보관이 민족 시인이자 독립 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일생을 돌아보고 그의 작품세계를 체험하기 위한 문학기행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문학기행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진행하는 독서권장프로젝트 ‘Book돋움’의 일환으로 남한산성 주변의 만해기념관을 찾아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자세히 알아봄으로써, 자발적인 독서 동기를 얻고 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26명의 학생은 만해기념관으로 향하며 송수연 인하대 강사(한국어문학과)가 설명하는 한용운의 생애와 그의 대표 작품인 ‘님의 침묵’, 만해기념관 등에 대한 선행 학습을 통해 사전 지식을 쌓았다.

 

학생들은 ‘님의 침묵’ 초간본과 100여종의 판본 및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된 판, 또 3·1 독립운동 시 만해의 옥중 투쟁을 보여주는 각종 신문자료, 만해 관련 연구 및 학술 논문 600여편 등을 둘러보며 만해 한용운의 독립 정신과 작품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날 시 낭송 행사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님의 침묵’에 수록된 대표 시 중에서 마음에 와 닿은 시를 낭독하며 만해 한용운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특별한 열정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은 남한산성 행궁을 둘러보며 산성의 역사와 당시 주민들의 생활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한국 고유문화 유산에 대해 배웠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전자매체로 지식과 문화콘텐츠를 습득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번 문학 기행을 통해 현장을 방문해 문학의 정취와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인하대 학생들이 책상 앞에서 독서를 하는 것뿐 아니라 현장을 오감으로 체험함으로써 시야를 넓히고 더 큰 꿈을 꾸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학기행에 참여한 학생들이 만해기념관을 찾아 독립 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일생을 돌아보고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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