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의회 “박 대통령 퇴진 촉구” 봇물… 이번엔 남구의회 성명

인천 지역 기초의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 남구의회 야 3당 의원들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유례없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전 국민이 경악과 실의에 빠졌다”며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일개 개인에 불과한 최순실에게 농락당해 권력을 남용한 사실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순실은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력을 본인의 권력인 양 쥐고 흔들어 국가 안보와 외교 기밀문서까지 손을 뻗쳤다”며 “이를 통해 본인의 사리사욕을 챙기려고 상상할 수 없이 막대한 규모의 부정부패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야 3당 의원들은 “더는 부패한 정권에 대한민국의 발전과 희망을 기대하지 않고, 국민의 미래 역시 맡길 수 없다”며 “인천 남구의회 소속 야 3당 의원들은 최순실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사태 때문에 후퇴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자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부평구의회는 지난 21일 제212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국정농단, 헌법 유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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