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정원 감독 “FA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 거둔다”

1ㆍ2차전 모두 1대0 승리 예상…미드필드 싸움서 승부 갈릴 것

▲ 서정원 감독.연합뉴스
▲ 서정원 감독.연합뉴스

“올 시즌 정말 힘든 한 해였습니다. FA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둬 내년 ACL 출전권을 반드시 손에 넣겠습니다.”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서울과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을 앞둔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힘들었던 2016시즌의 여정을 FA컵 우승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서 감독은 “올 해는 정말 힘들었던 한 해였다. 사상 첫 하위스플릿에 내려가는 쓴 맛도 봤고 강등권 위기에도 몰렸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잘 뭉쳐서 위기는 넘겼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시즌을 좋게 마무리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 감독은 “이번 FA 결승전은 ‘슈퍼리그’로 치뤄져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FA컵 결승전은 골이 많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결승서도 1ㆍ2차전 모두 우리가 1대0 승리를 거둬 2연승으로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은 정규리그를 뛰면서 수비에 문제가 많았지만 마지막 5경기를 치르면서 수비가 안정을 되찾았다. 서울이 공격력이 막강하지만 실점하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예년 보다 다소 늦게 치뤄지는 결승전에 대해 서 감독은 “날씨가 추워져서 다소 걱정이 된다”고 날씨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정규시즌을 마친 뒤 남해에서 FA컵 결승전에 대비해 전지훈련을 쌓았는데 분위기도 좋았고, 효과도 만족할만 하다. 100%에 가깝다”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 선수들에 비해 우승에 대한 절실함이 더 강하다.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선수들과 함께 기필코 FA컵을 들어 올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출전권을 가져오겠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서정원 감독은 지난 2002년 선수로 수원에 FA컵 첫 우승을 안겼으며, 수원은 2002년과 2009년, 2010년 연속 우승에 이어 통산 4번째 FA컵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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