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투자유치본부의 세계부동산엑스포 예산을 두고 실효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24일 열린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투자유치본부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에서 김금용 의원(새·남구4)은 세계부동산엑스포에 배정된 2억 원의 예산에 대해 “올해 시비 수억을 들여 3일 행사로 진행하면서 이분 저분 사람만 초대했지, 속없는 행사에 그쳤다”며 “실속도 없는 이벤트성 행사를 굳이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힐난했다.
이어 “실효성 있는 투자를 위해서라면 중국과 연계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투자유치, 기업유치 방안이 있는 만큼 이런 일회성 행사보다는 시에 도움이 되는 다른 방법을 찾으라”고 요구했다.
박승희 의원(새·서구4)도 부동산엑스포의 운영실적 미흡에 대해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부동산엑스포의 의도는 좋지만, 내실이 너무 없었다”며 “3일간 8천400명에 그쳤던 민간인 관람객 수를 늘리고, 실질적인 투자유치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에 올라온 국비 반영비율(1:9)을 최소 4대 6 수준까지 높이고, 확보 방안도 확실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수석전문위원들도 국비확보 방안에 대한 설명과 국비 확보 실패 시 대안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시성 행사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충분한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변주영 본부장은 “기대했던 만큼 흥행이 되지는 않았지만, 인천의 위상을 올리는 데는 큰 도움이 되는 등 행사가 알차게 진행됐다”며 “올해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실질적으로 인천 투자유치에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도록 내실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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