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즉각 중단하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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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에 참석한 교육감들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는 24일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는 긴급 안건으로 올라온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추진 중단 및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가 채택됐다.

 

협의회는 “국가 비상사태를 불러온 중대 범죄의 공범이자 피의자로 대통령이 입건된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에서 교육부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한국사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강행을 고수하고 있다”며 “반헌법적·비민주적·반교육적 방식으로 추진한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책인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정책 즉각 중단과 현장검토본 공개 취소 ▲중·고등학교에서 2017학년도 1학기에 기존 검정교과서 체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장관 수정고시 등 법률적·행정적 조치 긴급 진행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과정에서 특정인의 위법 부당한 개입에 관한 국민의 의혹 규명 등을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장병문)도 이날 경기교총웨딩홀에서 제106회 정기대의원회를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이 포함된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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