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살던 강씨는 지난 2007년 지인들과 함께 계를 만들었고 계주로 활동했다. 이율을 많이 주겠다는 강씨의 말에 주변 사람들의 참여가 많았다. 강씨는 한때 8개의 계를 하며 계주로 활동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5월 곗돈을 들고 잠적하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강씨가 사라지자 30여명의 피해자가 강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피해 금액은 확인된 것만 11억원이 넘었다.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휴대전화까지 끊고 숨어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경찰은 강씨를 사기 혐의로 전국에 수배했다.
강씨의 도피생활은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3년 4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경찰이 강씨의 증권 계좌에서 숨진 어머니 명의의 휴대전화 요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인들과 통화하기 위해 숨진 어머니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수배 이후 인적이 드문 원룸에서 살았고, 식당 등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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