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피델 카스트로 서거에 쿠바 국민과 정부에 애도" 조전 발송 등 검토

외교부는 28일 쿠바의 공산 혁명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타계에 대해 “정부는 쿠바 국민과 정부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쿠바의 지속적인 발전과 번영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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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쿠바 국민 차분한 분위기 속 카스트로 추모

외교부는 카스트로 전 의장의 사망에 대해 “서거”라는 표현을 쓰며 “현재 정부는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관계, 장례 일정 등을 고려해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적절한 방안’은 공식 조전 발송 등 공식적인 추가 조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쿠바와 수교를 추진하고 있으나 공산 혁명지도자인 카스트로 전 의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점에서 정부는 조전에 들어갈 표현 등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 인사를 현지에 직접 파견해 조의를 표시할지에 대해서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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