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수 행정부시장 기자회견
당초 계획대로 2023년 완공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
부동산 경기침체 부실한 대책 자족도시 조성 시작부터 난관
전성수 행정부시장은 2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단새빛도시를 중심으로 한 인천 서북부지역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공기단축 없이 당초 계획인 2023년에 사업을 준공하지만, 집중공정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해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지난해 기반공사가 시작된 1단계 지역 188만㎡는 내년 공정률을 38%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으며, 나머지 198만㎡의 공사도 연내 발주할 계획이다. 또 2단계(419㎡)와 3단계(310만㎡) 지역에서는 도시 인프라 구축 공사를 택지 수급 상황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개발 활성화를 위한 도로·철도망도 확충한다. 우선 5천500억원을 들여 인천지하철 1호선을 계양역에서 검단까지 7.2km 연장해 2024년 개통한다. 또 총사업비 6천억원을 들여 검단새빛도시와 한강신도시, 일산대교를 연결하는 국지도 98호선,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등 7개 노선 건설도 추진된다.
그러나 앵커시설 유치 등 분양성 상승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 전무한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라는 외부 악재를 극복할 만한 뚜렷한 대안이 없다보니 새빛도시 활성화계획은 말 그대로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계부채 관리의 일환으로 LH의 공공택지 공급물량 감축이 현실화(본보 24일자 1면)됐음에도 국토부가 계획할 LH 공급물량에 검단새빛도시 일대를 최대한 반영해달라는 서면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족도시 조성도 구상에 그치고 있다. 시와 도시공사는 검단새빛도시 내 자족시설 가능 용지가 14% 가량이라며 테크노벨리를 조성해 4차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여태까지 기업유치를 위한 접촉은 커녕 구체적인 유치방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부지를 조성하면 기업이 들어올 것’이라는 식의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입주 기업을 생각해서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TF 활동 등을 통해 사업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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