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미생들의 희망 구단 파주 챌린저스, 내년 3월 국내 두번째 독립야구단으로 창단

포기를 모르는 야구 ‘미생(未生)’들의 희망 구단 ‘파주 챌린저스’가 내년 3월 국내 두 번째 독립야구단으로 창단한다.

 

한국야구독립리그(KIBL) 추진위원회는 28일 ㈜한국독립야구 챌린저스와 파주 챌린저스를 창단한다고 밝혔다. 2015년 창단한 연천 미라클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독립구단이다. 국내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는 2014년 9월 해체됐다. 파주 챌린저스는 파주시 운정동에 12월 완공 예정인 ‘익사이팅 챌린저스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초대 감독은 양승호(56)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맡으며, 타격 코치는 길홍규 전 고려대 감독, 투수 코치는 최원호 SBS 해설위원, 배터리 코치는 하준형 전 성남중 감독이 선임됐다. 양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연봉에 상관없이 재능 기부 형태로 후배 야구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양 감독은 “파주 챌린저스는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거나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봉은 물론 재도전에 나선 선수들에게 돈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하에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파주 챌린저스는 오는 30일 서류 접수를 시작해 12월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선수 선발을 위한 공개 실기테스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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