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검단주민 ‘스마트시티’ 미련

검사모, 시청서 ‘재협상 촉구’ 기자회견
사업 백지화 검단새빛도시 추진에 제동

인천시가 1년8개월간 협상을 끌어온 검단스마트시티 사업 무산을 공식화하고 기존 택지개발사업 환원을 선언했지만, 지역사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검단지역 일부 주민들이 검단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재협상을 추진하라며 시를 압박하고 나섰다.

 

검단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검단을 사랑하는 모임’은 2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인천시가 검단스마트시티 협상종료를 선언했는데, 이는 시와 인천도시공사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이 드러나게 됐다”며 “미국발 금리 인상과 집단대출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예측에도 시와 도시공사는 뚜렷한 대책 없이 검단스마트시티를 무산시키고 검단새빛도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검단스마트시티 재추진을 위한 주민 1만2천여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시가 즉각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무능함과 무책임함을 보인 도시공사는 해체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방치된 검단지역 개발을 이끌 스마트시티 재협상을 즉각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같은 주민들의 염원에 유정복 시장이 답변을 주지 않으면 유 시장의 낙선운동을 위해 모든 조직과 연대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스마트시티두바이(SCD), 스마트시티코리아(SCK) 측에 기본혁약 협상 종료를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며 지난해 3월부터 1년 8개월간 끌어온 검단스마트시티 협상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전성수 행정부시장 주도로 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TF팀을 꾸려 기존 검단새빛도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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