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업 미래를 말하다’…팔색(八色)농부 토크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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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업의 발전 방향과 미래를 제시하는 이색 토크 콘서트, ‘팔색(八色)농부 토크 콘서트’가 29일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과학교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가 주관하며, 농협중앙회경기지역본부ㆍ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ㆍ경기농업언론인포럼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염동식 경기도의회 부의장, 임희철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농민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팔색농부’는 ‘팔색조’처럼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8개 분야의 우수농업인을 뜻한다.

 

8개 분야는 ▲특화농부 ▲신 유통농부 ▲기후변화대응농부 ▲젊은 농부 ▲6차산업 ▲농식품가공 ▲도시농업 ▲귀농 등이다. 

‘경기농업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분야별 우수농업인이 패널로 참가해 경기농업의 발전 방향과 자신들의 영농 도전기, 차별화된 전략으로 일궈낸 성공담 등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연천에서 생산된 쌀을 가공ㆍ유통해 연 5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김탁순(47) 친구네농장 백학쌀닷컴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을 생산하고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 홈페이지를 개설해 전자상거래로 판로를 개척했다”고 성공 비결을 밝혔다. 

양주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여성 농업인 최문숙(59) 대원목장 대표는 젖소 140두를 사육하며 새로운 기술을 시도한 현장 실증사례를 모아 경쟁력을 높인 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파주 DMZ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젊은 농부 이동훈(30) 디엠지플러스 대표는 친환경으로 재배한 사과를 활용해 가공품을 생산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평택에서 버섯을 생산하는 박순애(55) 머쉬아트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다양한 버섯 가공품을 상품화한 사례를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분야별 우수 농업인 31인의 영농경험을 생생하게 담은 사례집 ‘팔색농부 이야기’도 배포됐다. 2부 행사에서는 김건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과 서규용 전 농식품부 장관이 연사로 나서 각각 ‘경기농정 시책 설명’과 ‘대한민국 농정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넥스트 경기 농정의 비전인 ‘건강한 먹거리, 행복한 소비로 농가소득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경기도에 더 많은 팔색농부가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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