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팀 소속 전세기 추락…샤페코엔시 선수, 기자 등 최소 75명 사망

브라질 축구리그 소속팀의 선수 등 81명을 태운 비행기가 28일(현지시간) 밤 콜롬비아에서 추락해 최소 7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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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브라질 프로축구팀 전세기 콜롬비아 산악서 추락

AP통신은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를 경유한 전세 비행기가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날 오후 10시15분께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당국은 이 사고로 6명이 생존했으며, 7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선수 3명을 포함한 생존자는 모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비행기에는 브라질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 등 승객 72명과 승무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샤페코엔시 선수들은 30일 열리는 중남미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려고 메데인으로 가던 중에 변을 당했다.

샤페코엔시는 브라질의 작은도시 샤페쿠를 연고지로 하는 팀으로, 1973년 창단된 이후 2014년에 처음으로 브라질 1부리그에 진출했다.

올해 코파 수다메리카나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산로센소를 꺾고 결승에 진출, 30일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팀과 결승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추락 지점은 도시 외곽의 산악지역으로 알려졌으며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볼리비아 항공당국은 기체의 전기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비행기는 단거리용 여객기인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146으로 지난 2013년부터 볼리비아 라미아 항공이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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