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으로 분류되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와 관련, “야당으로서는 시쳇말로 약이 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 사진=연합뉴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홍 의원은 30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탄핵을 준비해놨고, 탄핵을 위해 야당이 하나가 됐고, 그 일을 위해 정치 타임테이블을 설정해놨다”며 “그런데 탄핵이라는 것이 상당히 난감해지고,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박계의 조건부 탄핵 입장에 대해서도 “비주류 입장에서도 탄핵 이후의 정치일정, 탄핵하고 나서 탈당을 하고 제3지대에서 연대를 하는 이런 계획들을 세우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일정에 착오가 좀 있어서 현재로서는 단일 대오를 유지하기 위해 탄핵으로 뭉쳤으니 그런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박 대통령 퇴진 시기와 관련, “원로들이 내년 4월(퇴진), 6월(대선) 말씀을 했는데 아마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염두에 두신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반발하는 야당을 향해 이같이 비아냥대는 듯한 발언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격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무거움은 없고 오로지 게임하듯 정치를 하는 자들...국민은 없고 카드놀이하듯 패만 쳐다보네”, “국가의 운명이 백척간두인데 기껏 야당 약이나 올리자고 정치를 하나?” 등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