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의 거장’ 김응용(75)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김응용 전 감독은 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144명 중 127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85표를 얻어 이계안(64ㆍ41표) 2.1 연구소 이사장을 더블 스코어 차로 따돌리고 초대 회장에 올랐다.
이로써 김 신임 회장은 4년 임기 동안 대한야구협회와 대한소프트볼협회, 전국야구연합회 등 3개 단체가 통합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수장으로써 협회 안정화는 물론 위기에 빠진 아마야구를 활성화 시킬 막중한 책무를 안게 됐다.
야구인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었던 김 신임회장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야구계의 전설이다.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사령탑을 두루 거치며 한국시리즈 역대 최다인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또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삼성 야구단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며 경기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장직까지 승진하는 기록을 남겼다.
김 회장은 야구인으로서 쌓은 명망과 신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핵심 쟁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 안정 부문에서 김 회장은 연간 운영비(약 15억원)와 시ㆍ도 협회 연맹체 및 야구발전지원기금(5억원) 등 총 20억원을 정부지원유도, 기업협찬 및 야구계, 한국야구위원회 등으로부터 확보하겠다고 공약해 신뢰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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