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원시청서 토크콘서트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나 시국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 시장과 박 시장은 오는 2일 오후 7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78회 수원포럼’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갖고 현 정국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염 시장과 박 시장은 100만 명이 참여했던 지난 12일 광화문 촛불집회 등을 통해 박 대통령 퇴진 요구에 대한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럼에서 두 시장은 지난 29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을 비롯해 촛불 시국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시민들과 주고받을 전망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역이 다른 광역지자체장과 기초지자체장이 만나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사실상의 ‘시국선언’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토크콘서트에 앞서 ‘새로운 대한민국 국민권력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지방분권 개헌의 당위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이 거침없이 국정을 농단할 수 있던 배경에는 권력이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과도하게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현 시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명쾌하게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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