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GS칼텍스 주유하고 3연패 늪 탈출

에밀리 22점 등 주전 고른 활약…3대0 승

▲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경기 수원 현대건설-서울 GS칼텍스 경기에서 현대건설의 에밀리 하통이 GS 세명의 블로킹 사이로 강타를 날리고 있다.발리볼코리아 제공
▲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경기 수원 현대건설-서울 GS칼텍스 경기에서 현대건설의 에밀리 하통이 GS 세명의 블로킹 사이로 강타를 날리고 있다.발리볼코리아 제공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에서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2라운드를 3위로 마감했다.

 

현대건설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에밀리 하통(22점ㆍ6블로킹)을 비롯, 황연주(12점), 한유미, 양효진(이상 11점) 등 공격수들이 고르게 활약해 ‘주포’ 알렉사 그레이가 12득점으로 부진한 서울 GS칼텍스에 3대0(25-20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승점 3을 추가하며 5승 5패(승점 14)가 돼 단독 3위를 지켰다.

 

이날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 14-14 상황서 GS칼텍스 한송이(6점)의 네트터치로 리드를 한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블로킹으로 점수를 보태 앞서갔다.

하지만 GS칼텍스도 만만치 않게 추격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이동공격과 오픈공격 성공에 이어 센터 김세영이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 기선을 빼앗았다.

 

이어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11-12로 1점 뒤진 상황서 황연주가 서브에이스에 이은 후위공격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후, 양효진이 고비 때마다 블로킹과 속공을 성공시켜 25-20으로 다시 세트를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초반 6-13으로 이끌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유미의 퀵오픈이 잇따라 터지면서 15-15 동점을 만들며 전세를 반전시켰다. 이어 현대건설은 GS칼텍스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에밀리가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려 점수 차를 벌린 끝에 3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