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장학사 3년 임기' 도입… 인사제도 개편

내년부터 경기도내 교육전문직(장학사)들이 3년 임기제로 선발된다. 장학사에서 장학관으로 승진하는 비율도 확대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인사제도 혁신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혁신방안은 크게 교육전문직인 장학사 및 장학관 승진과 학교 관리자인 교장 및 교감 승진 등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교육전문직 장학사(6급 상당)를 3년 임기제로 선발할 방침이다. 임용 3년 뒤에는 직무수행평가를 받아 임기를 연장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 현장 교사로 복귀도 가능하다.

또 장학사 5년 차가 되어야 교감 자격연수 면접대상자(교감 승진대상자)로 지명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장학사에서 장학관으로 승진하는 비율을 20% 안팎으로 확대한다. 교장 및 교감 등 학교 관리자 승진에 대한 개편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교감으로 승진하려면 경력, 연수성적 및 연구실적, 가산점평정, 근무평정 등 평가항목별 점수를 취득해야 한다. '교감 자동승진' 관행을 철폐하겠다는 의미다.

교장으로 승진 시 필요한 교감의 근무평가 점수를 매길 때에도 동료 교원들의 평가를 참고자료로 활용하게끔 각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에 권고도 이뤄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제도 혁신방안 도입으로 교육행정직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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