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양식 ‘제사’ 세대간 소통의 장 되길” 19세기 전통가옥 경성당 지켜… “전통문화 브랜드화 했으면”
▲ 안산시에 소재한 고택 ‘경성당’(상록구 만수동천길 29)의 권보남 5대 宗婦가 들창으로 보이는 초록빛 풍경을 배경으로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다.
“조금 힘들고 번거롭긴 해도 고유의 전통문화를 살리고, 이를 브랜드화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안산지역서 전통을 잇는 ‘경성당’(상록구 만수동천길 29)의 권보남(權寶南·82) 5대 宗婦. 경성당은 지난 1850년께 지어진 오래된 우리 전통 가옥으로, 안채는 약 200여 년 전에 지어졌다. 19세기 안산 지역의 양반사회 주거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적 자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종부로서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종부들의 삶과 인내를 기록한 ‘고행록’(苦行錄·한산이씨 著)에서도 볼 수 있듯 권 종부의 삶도 결코 비단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예전에는 4대 봉사(제사)를 지냈는데, 이제는 2대 봉사를 하고 있어 그렇게 힘든 일이 많지는 않다“고 말한다. 또 “큰 며느리가 경성당에 들어와 종부의 자리를 이을 생각을 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특히 권 종부는 제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어른들을 보고 자란다는 것을 잊지 말고, 명절 차례나 제사 등 전통양식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의 장을 열고 전통을 이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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