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1일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문제를 놓고 여야 간 반말과 고성이 난무한 가운데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질 뻔 했다.
▲ 사진=국회 안행위서 막말 고성 싸움한 표창원, 장제원 의원 SNS 캡처
표 의원이 전날 자신의 SNS에 탄핵 관련 여야 의원 300명을 찬성·반대·주저로 분류한 명단을 공개한 것을 두고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날 설전이 시작됐다.
박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것 때문에 새벽 3시에 전화를 받아 잠도 못잤다”면서 “지나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애초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효율적인 법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회의여서 이외 현안 관련 발언은 삼가기로 했던 것 아니냐며 문제제기를 했다.
이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회의 중계 마이크가 켜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야 장제원!”, “왜 표창원” 등 서로에게 반말을 퍼부었으며, 장 의원이 법안 의결 직후 회의장을 떠나려 하자 표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리 와보라”고 소리쳤고, 장 의원은 “왜 뭐, 아직도 경찰이냐!”며 맞받아쳤다.
이후 표 의원은 해당 장면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탄핵 찬반 의원 명단 공개에 가장 분노하고 흔들리는 것은 수도권과 부산, 충청 및 호남 ‘중도, 입장 보류’ 의원들”이라며 “지역구민께서 전화를 빗발치게 하시니 힘들고 괴로우시겠죠. 절 비난하십시오, 다 받겠습니다. 하지만 의원님들도 명확히 입장 밝혀주십시오”라는 글을 게시했다.
장제원 의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상임위에서 일어났던 표창원 의원과의 설전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보도한 기사입니다.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에 자신이 행한 저에 대한 막발은 빼고 악의적으로 편집한 동영상을 보좌관의 이름으로 올렸습니다”란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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